"명절 때 편하게 본가 가려고 혼자 좌석 두 개 예매해서 가는 거 민폐인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폐인지 아닌지 의견 갈리는 행동"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엔 기차 좌석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명절 때 옆자리 누가 앉는 거 싫어서 자기 돈으로 두 자리 다 결제하고 혼자 앉아감"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명절을 맞아 귀성-귀경하는 인파로 가득 차는 대중교통 좌석을 개인이 여러 개 이용할 수 있느냐에 관해 의문을 던진 것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한 달 가량 남아있는 시점에서 해당 문제는 더 예민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일부는 "자본주의 사회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한 표에 대한 권리는 침해할 수 없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일부는 "그 덕분에 누군가는 서서 가야 한다. 사재기, 독과점과 다를 바 없다", "누가 옆에 앉는 게 싫으면 자차를 몰아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보이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명절피크 기준으로 법적으로 문제없으나 양심으로 문제 있다"며 해당 행동에 대한 도의적인 부분을 꼬집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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