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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한국법 사랑해" 승리의 '조롱'

입력 : 2019-03-18 00:00:50 수정 : 2019-03-18 16: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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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 등 공권력 조롱 공분

“×× 같은 한국법”,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정준영씨,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 중 일부다. 법, 공권력을 가볍게 보는 수준을 넘어 조롱하는 태도가 느껴지는 이들 대화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SBS·KBS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3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씨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될 뻔 했단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서 최씨는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덕분에 일이 잘 처리됐다며 “(수갑)차기 전에 1000만원 준다고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대화 참여자들은 “심쿵했겠네”, “사인한 음반 CD라도 드려라”라고 반응했다.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라는 식으로 농담섞인 대화도 이어졌다.

비슷한 시점에 발생했던 다른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내용이 거론되면서 승리는 “왜 대처를 못했지? 어떻게든 보도를 막으면 되지 않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승리는 같은 시기 주점 ‘밀땅포차’ 개업 관련해서 동업자 박모씨와 대화할 때도 “구청 등에서 단속 나오면 돈 좀 찔러주면 되고”라고 말했다. 승리는 이어 “×× 같은 한국법 그래서 사랑한다”고 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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