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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봉천동 여성 거주 반지하 원룸 훔쳐본 男'추적 中

입력 : 2019-06-06 14:36:30 수정 : 2019-06-06 1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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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이 없는 한 여성을 쫓아가 자택에 침입하려 했던 남성이 붙잡힌 ‘신림동 강간미수영상’ 논란이 가라 앉지도 않은 상황에 인근 봉천동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중이라는 소식이 6일 전해졌다. 서울시는 혼자사는 1인 여성 가구를 위한 안전장치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경찰관은 지난 3일 오전 1시45분쯤 관악구 봉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한 여성이 거주하는 반 지하 원룸 창문으로 집안을 훔쳐본 남성을 추적하는 중이다. 당시 이 남성은 좁은 골목에서 집안 내부를 한참 동안 쳐다보다 이를 들키자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이 112 신고를 한 뒤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이 당시 장면이 찍힌 폐쇄(CC)TV 영상 일부만 확인했으며 30여시간이 지나서야 사건을 맡은 경찰이 현장을 찾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사이 피해 여성은 근처 CCTV 영상을 직접 확보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 미수범’ 영상 속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신림동 강간미수 폐쇄회로(CC)TV 영상’이란 제목의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영상에는 현관문이 잠기자 여성을 쫓던 남성이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집 앞에서 1분 가량 서성대는 장면이 담겨 있어 큰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은 전날인 28일 오전 6시20분쯤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 쫓아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그달 31일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여성 거주 비율이 높은 양천구와 관악구 두 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여성 1인이 거주하는 집과 점포 등에 안전장치를 설치해준다고 밝혔다.

 

여성 1인 가구에는 4가지가 지원되는데 ▲초인종을 누르면 집 안에서 모니터로 외부 사람을 확인하고 캡쳐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창’▲문이나 창문이 강제로 열리면 경보음이 울리고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 열림 센서’ ▲낯선 사람이 침입하는 등 위험 상황에서 112와 지인에게 비상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도어락 외에 이중 잠금이 가능한 ‘현관문 보조키’등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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