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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바람피운 여자가 절 찾아왔습니다"

입력 : 2019-08-26 18:04:42 수정 : 2019-08-30 14: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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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과 바람 피운 여자가 찾아왔다”는 사연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바람난 여자가 왜 날 찾아왔을까?”라며 울분을 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의사 남편을 두고 있다는 글쓴이는 “나는 평범한 집안의 공부와는 거리가 먼 부족함 많은 가정주부”라고 소개하며 사연을 전했다.

 

글쓴이는 “6살 아이 키우고 있고 결혼 12년 차. 남편은 42살, 나는 38살”이라며 “남편과 난 20살 때 만나서 26살에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20대 때 잠시 일해 본 것 말고는 늘 집에 있었다”며 “객관적으로 예쁘고 날씬하고, 그래서 남편이 절 선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12년간 남편과 무탈하게 살아왔다는 글쓴이는 “최근 남편과 관계도 없고, (남편이)집에서 전화기를 만지작하더니 결국 바람이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처음 바람난 것은 확실하다”며 “잠자리가 중요한 사람인데, 결혼 12년간 잠자리가 한 달 이상 없었던 것은 처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자가 바람나면 부인과는 관계를 못 한다더니 사실인가 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글쓴이에게 남편과 바람난 상대 여자가 찾아온 것.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글쓴이는 “나이는 저보다 많지만 아주 예쁘고 날씬한 싱글 여자 의사”라면서 “내가 부족하게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글쓴이 남편과 바람난 여자는 글쓴이에게 “바람난 지 2달. 현재는 정리했고, 그래도 알고 있으라고 찾아왔다”고 말하며 남편과 나눈 대화를 보여줬다고.

 

글쓴이는 “두 사람은 잠자리도 했더라. 우리가 너무 어릴 때 만난 것이 문제였나?”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남편은 순순히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남편은 글쓴이에게 “미안하다. 마음이 갔었고, 멋진 여자”라면서 “하지만 나는 가정을 지킬 것이다. 너와 아이가 소중하고 이제는 다 끝난 사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나는 경제력이 없다. 괴롭다. 시간이 지나면 잊히냐”며 “이 여자는 왜 나를 굳이 찾아와서 그런 얘기를 했을까? 왜 이제 와서? 끝난 얘기를?”이라고 허망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글을 끝맺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혼해라’, ‘이혼하지 말아라’로 의견이 엇갈렸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글쓴이와 남편의 이혼을 반대하는 누리꾼 A씨는 “솔직히 글쓴이는 위자료 받고 이혼해도 그 돈으로 평생 못 먹고 산다.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 취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장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이어 “경제력이 없으니 양육권을 못 가질 수도 있고…. 현실은 그냥 스트레스받고 우울하더라도 버티고 살아라”며 “그리고 자기 개발해서 혼자 나가서 살아도 끄떡없는 자신을 만들고 난 후 이혼해라”고 조언했다.

 

반면 두 사람의 이혼을 찬성하는 누리꾼 B씨는 “지금 당장 이혼하라고 충고는 안 한다. 다만 남편이 정말로 미안해하고 글쓴이한테 잘하고, 힘들고 상처받은 걸 이해한다면 글쓴이도 같이 노력해봐라”며 “남편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때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해봐라. 또 이제는 남편을 100% 믿지 마라”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 여자가 글쓴이한테 찾아온 이유는 상처 주고 싶어서”라면서 “그 여자는 아무리 잘나고 예뻐도 상간녀. 글쓴이 마음에 스크래치 내서라도 바닥으로 추락한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본인 인생 찾고, 이후에 남편과 이혼해도 늦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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