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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子 서울출생, 황교안·문재인·조국 '자녀특혜 의혹' 특검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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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1 17:10:15 수정 : 2019-09-21 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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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 참여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을 비롯해 같은 당 황교안 대표, 여당 측인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실시를 21일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 연설에 참여해 연단에서서 "(여권이 조국 장관) 감싸기를 하다못해 이제 물타기를 한다. 저보고 뜬금없이 원정 출산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무슨 원정 출산을 했느냐"며 "원정출산했다. 부산에 살면서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아기를 낳았다. 가짜 물타기"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래서 요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과 아들, 조국의 딸과 아들, 황교안 대표의 딸과 아들, 제 딸과 아들 다 특검하자"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물타기로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를 덮으려고 하는데 국민이 속겠느냐"며 "이게 다 한국당을 위축시켜 조국 파면을 위축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위축될 사람이냐. 당당하게 끝까지 조국 파면을 이뤄내겠다"고 천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렇게 물타기를 하더니 이제는 급하니까 (정부여당이) '민생'을 하자고 한다"며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다. 한국당은 국민의 힘으로 조국을 파면하고 잘못된 장기 집권과 독재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 참여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측은 나 원내대표가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했을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9일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국 거주 네티즌들은 부유층 원정출산 예비엄마들 사이에서 최고급 산후조리원으로 유명한 ‘라치몬트’를 주목했다.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 모임’인 ‘KASY’ 속해있단 의혹을 거론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 “한국과 미국 거주 국민에 의해 파헤쳐지기 전, 스스로 밝히는 모습을 추천하겠다. 빠른 결단으로 논란을 잠재우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예일대학에 재학중인 나 원내대표 아들 김모씨가 2015년 서울대 의대 윤모교수 실험실에서 인턴활동을 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의 국제학술대회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포스터(논문 요약)에 제1저자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단국대 의대 제1저자 영어 논문에 이름을 올린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와 비교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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