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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처럼 변신하겠다"는 한국당 황교안 '잡스 처럼 민부론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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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2 16:53:57 수정 : 2019-09-22 16: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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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계적인 IT기업의 설립자 故스티브 잡스와같은 변신을 시도했다. 22일 애플 신제품 공개행사와 비슷한 스타일의 PPT 정책인 한국당 새 경제정책론인 ‘민부론(民富論)'을 발표한 것.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유한국당의 ‘2020 경제대전환 보고서 민부론(民富論) 발간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황 대표는 이날 노타이의 스트레이트 무늬 셔츠에 스니커즈를 신고 정부 경제정책 비판을 위한 한국당에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무선 헤드셋 마이크를 쓰고 단상 위를 오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1992년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을 당시 대선 승리로 이끈 선거 캠페인 문구로 유명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슬로건으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 정책 실정을 꼬집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응급상태에 빠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反)시장·반(反)기업정책을 막아내고 새로운 경제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정부 들어 침체된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경제가 응급상태에 빠졌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시대를 거스르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반시장 반기업정책이 우리 기업을 파괴한 결과, 기업들의 코리아 엑소더스(대탈출)가 줄잇고 있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복지만 늘리다 국가재정까지 심각한 파탄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했다.

 

황 대표는 흘러간 경제이론인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소비 및 투자 확대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득도 증가하게 되는 효과)'에서 벗어나 물이 흐르게 하는 '유수(流水)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서도 "과거의 낙수 정책이 새로운 시대의 비전이 되기는 어렵다"며 "이제는 지능자본이 사방으로 흘러넘치는 유수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부론은 황 대표가 지난 2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역점사안으로 준비한 경제 정책 대안론으로 일명 ‘황교안표 경제정책’이다.

 

지난 3월4일 최고위원회에서 황 대표는 “우리당의 새로운 성장 정책과 구체적 실현 방안을 제시하고 성장과 민생을 균형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가급적 조속히 찾아내겠다”고 했다.

 

 

이에 황 대표는 6월 당대표 직속 기구 '2020 경제대전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41명의 교수, 22명의 전문가, 27명의 국회의원 등 총 90명으로 매머드급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를 출범 시킨 것, 이들은 8월7일까지 50여차례의 토론회, 세미나, 분임토의 등을 통해 4권의 분야별 정책제안 보고서를 완성했다.

 

모든 과정엔 황 대표가 적극 개입 했다. 이에 민부론은 개인을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2030년 가구당 연간 소득 1억원 달성 ▲2030년 중산층 비율 70% 달성 등을 골자로 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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