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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저감 정책 설득 나서야” [WORLD SUMMI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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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3 19:02:25 수정 : 2020-02-03 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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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국제과학통일회의/ 노벨화학상 몰리나 박사 강조/ 인류 위한 환경 위협 해결 논의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세계평화컨퍼런스에서 199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리오 몰리나 교수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노벨상 수상자 2명을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제26차 국제과학통일회의’(ICUS)에서 ‘인류의 복리를 위한 환경 위협의 해결’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리오 몰리나 박사는 ‘환경 문제를 다루는 정책 수립자의 역할: 글로벌 상호 의존과 협력의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기후변화는 인간의 활동과 관계됐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기후변화의 원인인)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는 건 매우 절실한 문제가 됐고, 우리는 점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책 입안자들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우리가 협력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면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ICUS는 주동문 효정국제과학통일재단 이사장과 함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뤼크 몽타니에 박사가 공동 의장을 맡았다.

문선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수석부회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문선진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수석부회장은 창설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를 대신한 특별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구 전체, 세계인의 안전과 건강뿐 아니라 경제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세계일보 자료사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영상 축전을 보내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깊이 있고 폭넓은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ICUS가 환경 위기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세계평화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토마스 월시 세계 UPF 의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이번 ICUS는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4일에는 환경 보전과 병행하는 세계 기아의 종식, 대기오염 위험 대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전략을 주제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된다.

 

고양=박진영·이종민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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