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유튜버이자 약사인 약쿠르트(본명 박승종)가 사생활을 폭로당한 뒤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소통을 닫았다.
◆A씨 “온라인서 알게 된 그…성병 숨기고 피임도구 없이 성관계 요구”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약쿠르트의 영상을 보고 응원을 하게 됐고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을 주고받다가 만나자는 제안에 응하게 됐다”며 약쿠르트와의 첫 만남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 집에 온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 피임기구 없이 억지로 관계를 했을 때 이 사람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저는 그저 그 사람과 더욱 가까워졌다고만 생각하고 상황분별을 할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친분을 쌓았지만 연인관계로 발전하지 않으면서 일주일에 한 차례씩 잠자리를 가지는 관계가 됐으며 약쿠르트는 약사의 지식을 설명하며 글쓴이가 생리 중인 기간에도 관계를 요구했다.

◆“약쿠르트, 자신이 성병 옮긴 것 알게 되자 연락 끊었다”
하지만 약쿠르트는 A씨에게 자신이 헤르페스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고 A씨도 검사를 받은 결과 A씨는 성관계로 전염되는 헤르페스2형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를 알게 된 약쿠르트는 “왜 내가 전염시킨 것처럼 얘기하냐. 별 거 아닌 바이러스지만 미리 얘기 안 한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며 이미 자신이 성병이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약쿠르트에게 통증을 호소했으나, 자신이 안 아프다는 이유로 외면하더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그 시간 약대생들에게 차를 돌리고 다음 날엔 여성건강모임에 참석했더라”라고 그의 이중생활을 폭로했다.
A씨는 약쿠르트 자신이 성병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피임 도구 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점과 성병이 옮은 뒤 연락을 끊었다는 점 그리고 밖에서는 ‘여성 건강 모임’ 등에 참여하며 건강 정보를 전하는 건실한 약사인 척하는 점 등을 지적하며 그로부터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보도가 이어지자 약쿠르트는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언론과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약쿠르트는 생활습관, 영양제, 건강정보 등을 전달하며 ‘훈남 약사’로 이름을 알린 약쿠르트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등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활동을 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를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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