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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신청사 부지, 원당역 인근 ‘주교공영주차장’으로 결정

입력 : 2020-05-08 23:11:50 수정 : 2020-05-14 18: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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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청.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가 “신청사 부지로 덕양구 주교동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8일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위원회는 “대곡역 인근 등 경쟁 후보지와 마지막 순간까지 경합 끝에 어렵게 최종 선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양시 신청사 건설은 덕양구 주교동 현 청사가 노후화되고 비좁다는 의견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3개 구에 인구 100만 명으로 늘어난 현재로서는 필요 행정과 주민 민원을 원활히 해소하기 위해 청사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힘을 얻었다.

 

현 청사는 인구가 20만명이던 1983년 고양군청사로 건립됐다. 37년이 지난 현재 업무 공간 부족으로 40여개 부서가 시청 주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해 8월 입지선정위원회 조례에 따른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10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당초 대곡역 인근이 교통 편의성과 시민 접근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으나, 2011년부터 추진된 개발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

 

작년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실시한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개발 사업은 기준치(0.5)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공동사업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며 장기간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일었다. 또 향후 추가 토지 매입비용이 15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달 실시한 주민설문에서 고양시민들은 저예산 고효율 등 ‘실용적 청사’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균형 발전에 적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토지비와 부대비용이 적게 드는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의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민을 위한 친환경 신청사로 건립해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전체 면적 8만㎡ 규모 지어지며, 예산 25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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