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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쉼터소장 사인 분명하게 밝혀야"…윤미향 "많은 분들이 화분과 함께 응원 보내주셨다"

입력 : 2020-06-12 08:00:00 수정 : 2020-06-11 1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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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위원장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 의문사로 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 윤 의원 "멀리 미국에서 위안부 역사교육 위해 힘쓰는 사회정의교육재단에서 화분 보내줬다"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곽상도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부동산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하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죽음에 대해 사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수사기관에 요구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경찰에서 고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곽 위원장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공식 답변 자료에 의하면 고인은 화장실에서 앉은 채로 사망되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고 한다"며 "잘 이해가 가지 않아 관계자에게 재차 확인을 요청해 답을 받았는데 경험이나 상식에 비추어 볼 때 앉은 상태에서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1일 마포 쉼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진 바 있지만 검찰에서는 '고인을 조사한 사실이 없고 출석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혀 사망 경위에 대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며 "그런데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인터넷에는 고인과 관련된 몇 가지 자료들이 나돌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곽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이순덕 할머니 조의금은 고인 개인계좌로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고인이 사망한 당일인 지난 6일에도 마찬가지로 트위터에 과거 윤미향 의원이 고인 계좌로 조의금을 모금한 것으로 보이는 캡처가 떴다"며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과거 행적이 드러난 셈"이라고 주장했다.

 

곽 위원장은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언급한 뒤 "이 댓글이 사실이라면 고인과 관련된 분들 사이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며 "개인 계좌 후원 및 위안부 할머니 계좌 돈 인출 같은 내용과 사망 간에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기에 이런 내용도 함께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사책임자인 배용석 파주경찰서장의 교체도 요구했다.

 

곽 위원장은 "배 서장은 지난 2018년 총경으로 승진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했고, 올해 1월 파주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며 "이런 경력으로 의심을 거두기 어려우니 수사책임자를 교체해서 철저히 조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추후 경찰에서 자살로 종결하면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봐야겠다"며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의문사로 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연 활동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어민주당 윤 의원이 11일 자신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소개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멀리 미국에서 위안부 역사교육을 위해 힘쓰는 사회정의교육재단에서 화분을 보내줬다"며 화분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는 "하나하나 소개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화분과 함께 응원을 보내줬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말 힘이 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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