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중앙지검 비판한 나경원 “‘추미애 검찰’, 부정한 권력의 충견 자처”

입력 : 2020-11-11 14:49:32 수정 : 2020-11-11 17:17: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중앙지검의 자택 압수수색 영장 기각…“저 소환하는 것이 두렵나?”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 입시비리와 부정채용 의혹 등으로 고발당한 데 따라 서울중앙지검이 나 전 의원의 자택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나 의원은 이 같은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하며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스스로 부정한 권력의 충견을 자처하고 있다”며 “작년 원내대표로서 투쟁한 것에 대한 끝없는 정치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소환하는 것이 두렵나?”라며 “치졸한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법대로 하라. 저는 언제든 출두하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는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추미애 검찰’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편에는 없는 죄 뒤집어씌우고, 자기편의 죄는 덮으려하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멈출 때까지 저는 싸우겠다”며 “불의가 정의를 삼키는 위기의 시대다. 저는 끝까지 소명을 지키겠다”고 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나 전 의원의 딸 입시비리와 성적 특혜 의혹, 아들의 부정입학 의혹,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사유화 의혹 등 혐의로 나 전 의원을 검찰과 경찰에 10여차례 고발해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나 전 의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무리한 수사지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현 정권 들어 검사장(차관급)으로 승진한 이래 핵심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지검장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중앙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다른 고려 없이 법률과 증거에 입각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명 '완벽한 미모'
  • 이주명 '완벽한 미모'
  • 수지 '우아한 매력'
  • 송혜교 '반가운 손인사'
  • 김희애 '동안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