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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둘러싼 난데없는 ‘사망설’…“편하게 쉴 수 있게” VS “해킹당한 것”

입력 : 2020-11-24 11:26:01 수정 : 2020-11-24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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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측근, 24일 뉴시스에 “모친에게 확인…무사하다고 들었다” 알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캐나다로 지난해 출국한 윤지오씨.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캐나다로 지난해 출국한 윤지오씨가 난데없는 ‘사망설’에 휩싸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윤씨는 현재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를 둘러싼 사망설은 24일 오전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해당 글에는 “안녕하세요. 지오의 가족입니다”라며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많이 여리고 예쁜 아이입니다”라고 적혔다.

 

이 글에는 “마지막으로 준비한 공론화와 사적용도 사용 없는 계좌전액 공개”, “고인을 위한 영상은 추후 정리가 되면 부탁한대로 게시하고 이곳은 추억을 보관하는 곳으로 두겠습니다”라고도 쓰여서 윤씨의 사망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윤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누리꾼 일부가 “계정이 해킹 당했다”며 “무사하다”고 글을 올리면서 해당 게시물의 진위가 논란에 휩싸였고, 윤씨의 SNS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돼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어졌다.

 

이와 관련해 윤씨가 설립한 시민단체의 사무총장인 김상민씨는 같은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윤지오 모친에게 아침에 확인한 결과, 윤지오는 무사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알렸다.

 

딸을 둘러싼 사망설에 윤씨의 모친은 “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는다”며 “해킹당한 것이고, 지오는 이상 없다”는 메시지를 김씨에게 보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씨는 “윤지오의 계정이 해킹된 것 같은데 질이 나쁜 짓”이라며 “아침에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걸로 알고 있다”고 뉴시스에 설명했다.

 

한편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경호 비용, 공익제보자 도움 등의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은 뒤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지난해 4월 캐나다로 출국한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SNS에 생일파티 영상을 올리는 등 꾸준히 근황을 공개해 왔다.

 

경찰은 지난해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토대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외교부에도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해 절차가 완료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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