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주택을 둘러보며 아파트와 차이가 없다는 말을 최근 남겼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이번에는 ‘공동체 의식 회복’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또 다른 공공임대주택 환경을 호평했다.
진 단장은 24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본 뒤, “대학생과 청년, 고령자들이 잘 혼합되어서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의 질이 담보될 수 있을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여기 와보니 기본 제공 가구가 청년, 고령자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눈에 띄게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질 좋은 다양한 공공주택을 찾아갈 것”이라며 “여러 현장을 돌아보고 어떤 것을 보완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구상도 밝혔다.
이날 진 단장이 방문한 오류동의 ‘숲에리움’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고령자 180세대가 대상으로 오는 30일 입주한다. SH공사 측은 노후화된 오류1동 주민센터를 근린 재생형 도시재생 모델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행복주택으로 바꿔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 단장은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와 강동구의 LH임대주택을 본 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다양한 주거 형태가 가능하다”며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진 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999년 독립한 이후 재건축한다는 이유로 집을 비워줘야 하기도 했던 늘 임차인”이라며 “주거의 질을 고민하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면서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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