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주력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가 2000억원을 투자해 경북 영주에 공장을 증설한다.
경북도는 SK머티리얼즈와 제조공장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경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소재·부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에 걸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을 늘린다. 사업비는 2000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는 공장이 증설하면 북부권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일자리 200개가 만들어져서다.
SK머티리얼즈는 1982년 설립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제조 공정 소재를 생산한다. 2016년 SK그룹 계열사가 되면서 연매출 9550억원의 IT산업 종합소재 회사로 도약했다.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과 합작을 통해 전구체(Precursor)를 생산하는 ‘SK트리켐’,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SK쇼와덴코’를 설립해 제품을 다각화 중이다. 또 반도체 미세화 공정과 3D 낸드플래시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소재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으로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소재산업에 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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