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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재산 절반 기부’ 김봉진, 프로토콜 경제 실천… 장하다”

입력 : 2021-02-18 15:30:23 수정 : 2021-02-18 15: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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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기빙플레지 통해 기부 서약… 최소 5500억원 이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

중소기업벤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장하다”라고 칭찬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배달의 민족 김봉진 의장의 통큰 배달. 지난해 연말부터 김 의장이 사회기여를 크게 고민해 왔다”며 “제가 주장해왔던 프로토콜경제 정착을 위해 주식을 기부하는 방안도 고민하면서 상의하길래 아직 법이 완비되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드디어 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선언을 하셨다. 우리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프로토콜 경제 실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럽다. 잘하셨다. 그리고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프로토콜 경제는 탈중앙화, 탈 독점화를 통해 여러 경제 주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모델로, 참여자들이 합의된 프로토콜에 따라 성과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오른쪽)과 그의 아내 설보미씨. 우아한형제들

김 의장은 자발적 기부운동인 ‘기빙플레지’에 한국인 최초로 참여한다. 기빙플레지는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장은 이날 기빙플레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서약서를 통해 “지난 2017년 10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장은 “저와 제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며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향후 교육 불평등 문제 해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를 돕는 조직을 만드는 일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기빙플레지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자산이 10억달러(약 1조1065억원) 이어야 한다. 현재 김 의장의 자산 가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인수합병(M&A) 완료 시점을 고려할 때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기부 규모는 최소 5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이 우아한형제들을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하면서 받은 이 회사 주가가 오르면 기부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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