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테크 기업인 컬리의 김슬아(38·왼쪽 사진) 대표와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39·오른쪽) 대표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차세대 리더로 꼽혔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WEF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 차세대 리더’(YGL) 1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한국인은 두 사람뿐이다.
WEF는 김 대표를 “‘마켓컬리’를 창업한 한국 기업가이자 전직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라고 소개하며 “마켓컬리는 오후 11시 전에 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 문 앞에 배송받을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식품 배송 업체인 마켓컬리는 국내에 새벽 배송을 도입해 돌풍을 일으켰다.
이 대표에 대해선 “한국의 모바일 뱅킹 상황에 불만스러웠던 그는 2015년 금융 슈퍼 앱(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으로 ‘토스’를 출시했다”면서 “한국에 존재하지 않았던 금융 서비스 개척의 선두에 섰고, 한국 금융당국이 공식 승인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 토스는 간편 송금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