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실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 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3월은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기 때문에 실내 환경 관리와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에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은 실내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봄맞이 대청소 팁을 공개했다.
대청소의 기본은 먼지 제거, 닦아내기 전에 진공 청소기로 먼지 제거해야
대청소의 가장 중요한 단계는 먼지 제거이다. 효과적으로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의 첫 번째는, 높은 곳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천장이나 가구 위 등을 청소할 때 먼지가 벽에 붙거나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지를 제거할 때에는 걸레로 닦아내기 보다 진공 청소기로 먼지 입자를 흡입하여 제거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먼지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걸레 청소를 하면 먼지가 바닥 표면에 눌러 붙을 수 있다. 특히, 완벽히 밀봉된 필터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진공 청소기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한국인 열명 중 여덟명은 천장과 벽 청소 안한다
: 천장과 벽, 걸레받이 몰딩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영역까지 세심한 청소 필요
천장과 벽은 집안 모든 공간의 기본 요소임에도 대청소를 할 때 빠트리기 쉽다. 대청소 시 천장과 벽을 청소하는 한국인 응답자 비율 역시 각각 18%, 19%로, 다이슨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천장과 벽 모서리에는 먼지가 몰려 붙거나 거미줄이 생기기도 하고, 몰딩이나 벽지 소재에 따라 해충이나 곰팡이가 생길 우려도 있어 정기적인 대청소로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다. 벽과 바닥을 이어주는 걸레받이 몰딩은 긁히지 않도록 부드러운 솔이 달린 다용도 흡입구로 꼼꼼히 먼지를 제거한 후, 깨끗한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남은 얼룩과 찌든 때를 부드럽게 닦아낸다.
매트리스, 소파 등의 대형 가구 청소는 30%만 신경쓴다
: 세균 서식 위험이 가장 높은 침대, 매트리스는 양면을 청소하고, 소파는 틈새까지 꼼꼼히 먼지 제거해야
또한 한국인은 대청소를 할 때, 집안의 주요 대형가구인 매트리스와 소파를 청소하는 비율 역시 각각 31%, 30%로 글로벌 평균(36%, 45%)보다 낮게 나타났다.
각 방마다 놓인 침대는 사실 세균 서식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다. 침구가 항상 덮여 있어 어둡고 따뜻한 데다, 진드기의 먹이인 피부 각질이 끊임없이 제공되는 탓이다. 침대 청소는 먼저 침구를 모두 걷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매트리스는 양면을 모두 청소기로 빨아들여, 표면은 물론, 섬유 조직 안으로 파고들어간 먼지까지 최대한 빨아들인다. 청소기에 매트리스 전용 흡입구를 달면, 천 밀림을 방지해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분리, 세척 힘든 커튼과 블라인드는 대청소 때 한국인 31%만 청소해
: 분리 및 세탁할 수 없다면, 청소기로 꼼꼼하게 먼지 제거해야
커튼과 블라인드는 사용할 때마다 날리는 먼지가 신경 쓰이는 품목이지만, 분리하기 번거롭다 보니 대청소 시에도 제외되기 일쑤다. 실제로 커튼과 블라인드를 청소하는 한국인 비율은 대청소 시에는 31%, 평소에는 절반인 15% 수준이었다. 커튼과 블라인드에는 소재 특성으로 인해 들러붙는 먼지 외에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오염된 공기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 유해성분이 많다. 세탁이 가능한 것들은 분리해서 60~90도 온수로 세탁하고, 세탁이 어렵거나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면, 청소기로 꼼꼼히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조명 청소해 본 적 있나요? 한국인 9할은 평상시 조명 청소 안해
: 감전 위험 방지 위해 물걸레보다 청소기로 먼지 분리
조명은 평소에도 자잘한 먼지가 눈에 거슬리면서도 섣불리 손을 대기 어려운 부분이다. 조명을 청소한다는 한국인 응답자는 대청소 시 20%, 평소 청소 시 10%에 불과했다. 조명에는 열기와 정전기로 인해 먼지가 잘 들러붙는다. 조명을 사용하면서 전구가 뜨거워지면 엉겨 붙은 먼지로 인해 냄새가 나거나 유해성분이 유발될 수 있는 데다가, 조명 열기로 따뜻해진 공기를 타고 방안에 퍼질 수도 있다. 조명은 감전 위험이 있으니 섣불리 물걸레를 대선 안된다. 청소기에 부드러운 솔이 달린 흡입구로 먼지를 쓸어 분리하면서 빨아들이면 효과적이다.
서랍장 먼지가 깨끗한 옷 다시 오염시킨다…선반청소 소홀히 하지 말아야
방마다 놓인 선반들을 청소하는 한국인 비율은 평소는 물론 대청소 시에도 4명 중 1명뿐이다. 물건이 가득하다 보니 잔먼지가 보여도 엄두가 안나는 경우가 많다. 선반 위 물건을 모두 내려 한쪽으로 치우고, 청소기로 맨위부터 아래까지 차례로 먼지를 제거한다. 옷장과 서랍장 역시 계절옷을 정리하는 사이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옷에서 떨어지는 보풀들과 먼지들이 진드기 등 유해성분과 결합해 깨끗한 옷들을 재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솔이 달린 다용도 흡입구를 쓰면 가구를 손상하지 않고도 붙어있는 먼지들을 꼼꼼히 청소할 수 있다.
효과적인 순서 고려해 요일별 청소 계획 세워야…
바닥부터 가구, 자잘한 품목들까지 챙기면서 온 집안을 하루 이틀에 몰아서 하기는 무리다. 환절기에 코로나19 위험까지 더해진 요즘, 면역력을 챙기는 컨디션 관리는 필수다. 공간별, 품목별 부분 청소를 고려해 요일별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진행하면 대청소로 인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다이슨 미생물학자 데니스 매튜스(Dennis Mathews)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먼지의 주요 구성 성분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며 “봄맞이 대청소 시즌에 집안 구석 구석에 축적된 먼지 및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툴 및 헤드를 제공하는 청소기를 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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