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홍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6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5일 구단 관계자와 만나 학교 폭력 폭로자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둥이 자매 측은 폭로 내용에 맞는 부분이 있고 잘못을 반성하고는 있지만 실제 있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되면서 자신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중순 중학교 시절 '학폭'을 저질렀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곧바로 관련 사실을 시인하고 SNS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 구단도 지난 2월 15일 이재영, 이다영에 대한 무기한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또한 이들은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 당했다.
현재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홍국생명 구단은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한 뒤 법률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어떤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구단은 고소와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무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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