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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장기화에 음료도 ‘제로’가 대세

입력 : 2021-09-22 02:00:00 수정 : 2021-09-21 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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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칼로리와 당을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린 음료가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의 음료 부문에서 칼로리와 당류 제로를 내세운 제품이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무칼로리, 무설탕, 무카페인 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와 무칼로리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했다. 원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칼로리를 낮춘 음료를 새로 내놓은 것이다. 검정보리차인 블랙보리는 2017년 12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1억 9500만병(340㎖ 기준)을 돌파했고, 진로토닉워터는 최근 3년간 3배의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인 ‘하이트제로0.00’도 지난 3월 칼로리와 당까지 뺀 리뉴얼 제품을 내놓은 이후 월 매출이 전년 대비 2~3배 급성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개를 달성했다. 동원F&B에의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도 지난 7월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100만병을 돌파했다. 일화는 온라인 전용 탄산음료 브랜드 ‘부르르(brrr)’의 250㎖ 소용량 제로 제품이 인기를 끌자 1.5ℓ와 제로 사이다 500㎖를 새로 출시했다. 

 

제로칼로리 제품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져 활동량이 적어진 만큼 칼로리와 당 섭취를 줄이려는 욕구가 커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저칼로리 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0년 1329억원으로 성장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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