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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2차 백신 접종 후 50대 여성 뇌출혈로 쓰러져

입력 : 2021-10-19 16:16:14 수정 : 2021-10-19 1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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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A씨 “기저질환 없었는데 접종 후 지주막하 출혈 진단”
“접종 후 유사한 고통 호소하는 사람들 점점 늘어나는데”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대회의실에 마련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시장 종사자가 얀센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

 

모더나 2차 백신을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9일 이 여성의 딸인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저는 백신 접종 후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진 엄마의 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청원인 A씨는 “엄마는 53세로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쓰러지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없이 생활하셨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엄마는 지난달 30일 모더나 2차 백신을 접종한 후 당일 가슴 통증과 미열 등 보편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타이레놀을 복용했다”며 “다음날 증상도 이와 같아 약을 먹으며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백신을 맞은 지 이틀만인 지난 2일 오전 1시 엄마는 가슴 통증과 극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하셔서 즉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며 “엄마는 호흡하기 매우 힘들어했고 심한 구토 증상을 보이며 말을 내뱉는 것조차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엄마에겐 병원으로부터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색전술 시술과 이후 합병증으로 수두증 수술을 받았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엄마는 하루 동안 전신마취를 두 번이나 해가며 중환자실을 거쳐 병원 전원 후 집중치료실에 있다”고 했다.

 

현재 모친의 상태에 대해 A씨는 “현재 엄마는 혈관이란 혈관은 다 터져 더 이상 주삿바늘을 꽂을 곳도 없어 팔뚝 쪽 큰 혈관을 사용하는 시술을 받았으며 면역력이 약해져 장내세균도 감염됐고, 폐에 물이 차 몸 양쪽으로 구멍을 뚫어 배액술까지 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엄마는 정신이 있는 상태이며 몸이 마비된 곳도 없는 상태이지만 시간이 갈 수록 몸이 제 기능을 잃어가는 시술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심장이 멎는 느낌”이라는 심정을 밝혔다.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해 “첫 시술과 수술을 받은 병원의 의사 선생님께서는 뇌출혈은 언제라도 발병할 수 있는 병이라며 백신과 상관없다며 말씀하셨다”면서도 “백신 접종 후 하루 반나절 만에 뇌출혈이 일어난 것이 순전히 엄마만의 문제로 일어난 일인지 그렇다면 접종 후 유사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왜 점점 늘어나는지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더 이상 주변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많은 사람의 꾸준한 관심이 절실하다”며 “백신 맞기를 권고하는 정부에서는 많은 사람이 안심하며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부작용에 대한 증상과 대책을 명확히 제시하고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에게 조치를 먼저 취해주고 적극적으로 증상을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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