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지하수 관리를 가장 잘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됐다.
천안시는 환경부 주관 제2회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 지자체 선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하수 분야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 지자체 3곳을 선정하여 시상했다. 이번 우수 지자체는 지하수 관리의 전문성, 시설관리, 주민서비스, 우수사례 등 28개 항목에 걸쳐 1·2차 평가를 거친 뒤 선정됐다. 천안시가 최우수상으로 환경부장관상을, 경기 고양시가 우수상을, 경기 시흥시가 장려상을 받았다.
천안은 강이나 댐이 없는 물부족 도시이면서 논밭 농사가 많은 지역이다. 30여년 전부터 지하수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농업용이나 공업용으로 사용하다가 폐공한 관정들을 확인해 정확하게 폐공이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고 지하수 오염 우려가 있는 폐공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
공업용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개별입지 공장들이 공업용수로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과정에서 지하수 고갈·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안정적이고 적정한 물 공급과 물자원 보존을 위해 지하수 개발과 관리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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