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2/07/06/20220706506783.png)
10대 청소년을 믿고 아르바이트로 고용한 자영업자가 불성실한 근무 태도에 낭패를 본 사연을 온라인에 올려 공감을 샀다.
자영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자신의 영업장에서 근무한 아르바이트생에 관련해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이 아르바이트생은 학교를 잘 다니지 않는 청소년인데, 부모와 통화한 그는 “잘 데리고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근무 첫날 아르바이트생은 소주 1병을 달라는 주문에 “저쪽에 있습니다”라고 대응했다고 한다.
A씨가 “네가 가져다줘야지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묻자 “우리 매장은 물이 셀프라서 그랬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튿날에는 손님이 메뉴를 주문하자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고 한다.
이번에도 A씨가 나서 “손님이 주문하시면 포스기에 입력하고 주문을 넣어야 한다”고 알려줬는데, 짧은 대답 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A씨는 “가서 포스기에 (메뉴) 입력하라고 재차 말한 뒤에야 행동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하루는 출근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길래 연락하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어머니가 태워다주신다더라”며 “해고하고 싶었지만, 사회생활 처음에 안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그러다 어느날은 출근해야 할 아르바이트생이 전화로 ‘안 나가요. 아르바이트 비용 입금해주세요’라고 말했다”며 “내가 직접 해고할 걸 그랬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이 글을 본 동료 자영업자들은 “사회성이 없는 친구들이 많다”며 입을 모아 공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