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전성기를 이끌었던 홍명보(53)가 포지션 후배 김민재(26·나폴리)를 높이 평가했다.
대한민국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29일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해 “전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호평했다.
홍 감독은 자신과 김민재를 비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며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뛰던 시절에는 내가 맞을 수 있고, 김민재가 뛰는 시대에는 그가 맞을 수 있다”면서도 “전체적인 선수 능력으로 봤을 때는 김민재가 훨씬 더 앞선다”며 칭찬했다.
이어서 홍 감독은 “김민재는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중요한 선수”라며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역시 걱정되는 것은 부상”이라며 “다치지 않고 유럽 무대에서 좋은 실력을 발휘해 많은 것을 배워서 한국 축구를 이끌 중요한 선수로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후배를 향한 애정과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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