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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부터 車까지 편의점 이색 ‘설 마케팅’

입력 : 2023-01-06 01:00:00 수정 : 2023-01-05 1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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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로 소비자 공략 눈길

CU, 1억원대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
500여종의 프리미엄 선물 선보여
이마트24, 3.27캐럿 다이아몬드 판매
GS25는 사이판 등 여행 상품 내놔
세븐일레븐 고가 佛 와인세트 중심
업계 위스키·전통주 등 주류 총력전

국내 편의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이색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1억원대 자동차와 초고가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가 하면 와인·위스키 등 고급 주류를 한정으로 준비했다. 평소 편의점에 없던 차별화한 상품으로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다이아몬드, 여행’ 이색 선물 편의점에서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1억2000만원짜리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 5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카니발 상품 라인업은 프라임(7430만원), 써밋(8880만원), 에어포스원(1억2000만원) 세 가지다. 가장 고가인 에어포스원은 최고급 4인승 차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2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에어포켓 안마 및 열선·통풍 기능이 탑재된 회전 가능 메모리 시트,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프리미엄 기능이 적용됐다. CU 관계자는 “순정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대기 기간이 7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과 달리 계약 후 옵션별 1∼3개월 이내에 인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CU가 선보인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이마트24는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인 ‘우신’이 감정 및 인증한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업계에서 그동안 명절 선물로 선보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다. 컬러·투명도·커팅 모두 최상급이며 가격은 5990만원이다.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50만원)도 제공한다. 또 새해를 맞아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의 청소이용권 2종도 선보였다. 화장실 청소이용권(2만8500원)과 집 청소이용권(4만7500원)으로, 이마트24 매장에서 구매 시 입력한 휴대전화번호로 모바일 금액권이 즉시 발송된다. 미국 한인타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기와타운’의 양념갈비 선물세트 2종(9만9000원/18만원)과 한우 오마카세 맛집인 ‘수린’의 국내산 1++한우로 구성된 선물세트 2종(각 30만8000원)도 대표 상품이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3.27캐럿 다이아몬드.

GS25는 ‘위드코로나’ 이후 급증하고 있는 여행 수요에 맞춰 각종 여행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4박5일(성수기 기준 149만원대)과 제주 한 달 살기(237만원) 등이다. GS25 관계자는 “제주 살기 상품은 지난 추석에 중장년층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약 30건이 주문 접수됐던 상품”이라며 “한 달 살기 기준으로 1박에 7만9000원 꼴이어서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계묘년을 맞아 황금토끼 골드바와 황금토끼 코인도 선보인다. GS25 관계자는 “금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부터 토끼 해에 태어난 지인 및 자녀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GS25 설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프리미엄·한정판 와인, 위스키 다 모였네”

편의점이 최근 주요한 주류 구매처로 급부상하면서 편의점의 주류 상품 구성도 ‘프리미엄’, ‘한정판’ 상품을 아우르고 있다. GS25는 900만원 상당의 컬트 와인 ‘샤토르팽2014’를 대표 상품으로 내놨다. 컬트 와인은 숭배를 뜻하는 라틴어 컬트에서 유래한 말로 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을 의미한다. GS25는 ‘샤토르팽2014’를 필두로 △샤토무통로칠드2000(550만원) △샤토무통로칠드2004매그넘(471만원) △할란 이스테이트2018(330만원) 등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 최근 품귀 현상을 불러일으킨 인기 위스키와 프리미엄 코냑도 만날 수 있다. △달모어25년(336만원) △부나하벤25년(129만원) △발렌타인30년(140만원) 등의 위스키와 △테세롱코냑트레조르(179만원) 등의 코냑이 대표 상품이다.

CU는 110병 한정 판매되는 조니워커 토끼 에디션(39만8000원)을 비롯해 싱글몰트 위스키인 달모어 알렉산더 3세(48만9000원)를 50병 한정으로, 1865올드바인(10만9000원)을 10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전통주로는 사시통음주(9만5000원·30병 한정), 송절주(11만원·50병 한정) 등을 선보였다.

모델들이 세븐일레븐 설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프랑스 레어 와인 세트’(9종·2200만원)을 대표 상품으로 내놨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 5대 샤토(와이너리)의 9가지 2017년 빈티지 와인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구성이다. 단 3개 세트만 한정 판매한다.

‘세븐앱’을 통한 특별한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했다. 영국 명품 유모차 ‘에그2’를 50대 한정 수량 선보이며, 시중가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170만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 구입 시 40만원 상당의 유모차 액세서리 5종을 증정한다. ‘카카오프렌즈 골프 라이언세트’(9만9000원), ‘카카오프렌즈 드라이버커버’(5만7000원) 등 골프용품 9종도 만나 볼 수 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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