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생활안전’ 분야 대책 마련 나서
급증하는 학교 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정책 사업을 추진한다.
2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학교 안 안전사고는 2021년 1만77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직후인 지난해 2만3006건으로 1.3배 증가했다.
등하굣길 학생 교통사고는 2020년 6건, 2021년 13건, 2022년 18건(사망 1명)에 이어 올해는 지난 5월까지 벌써 5건(사망 1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도 교육청은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통학로를 점검한 뒤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필요한 시설물을 확충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이달부터 올 11월까지 학교와 교육지원청, 경기도청, 지자체, 경찰청 등과 함께 통학로 교통환경 현장점검을 벌인다. 아울러 초등학교 안심알리미 무상서비스 대상을 현재 1학년에서 내년에는 3학년까지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학생에게 지급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자녀의 학교 도착 또는 하교 여부를 학부모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것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복도와 차도, 주차장 등에 반사경을 설치해 충돌, 부딪힘 등 사고를 막고 교문 등에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달아 학교폭력과 각종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이 밖에 차량과 학생 동선이 겹치는 학교를 대상으로 보행자·차량 출입구 분리유도, 신속한 학교안전사고 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상시 운영, 학생보호인력 지원 확대 등 안전 정책을 시행한다.
하덕호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학생이 집을 나와서 등하굣길을 지나 교실에 도착할 때까지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