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전제조건의 하나로 떠오른 화물사업부 매각안에 동의했다.
2일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포함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4시간가량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시정조치안의 동의 여부를 묻는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고, 이사회는 참석 이사 5명 가운데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가 그동안 제기해온 ‘유럽 화물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며,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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