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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와 술 마시며 진술조작’ 허위”… 檢, 이화영 진술에 두 차례나 반박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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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4 13:21:44 수정 : 2024-04-14 1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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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판장서 ‘진술조작 모의’ 정황 언급돼…즉각 감찰해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법정에서 내놓은 “검찰(수원지검)에서 김성태와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거듭 “터무니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이달 5일과 13일 잇따라 출입기자들에게 “재판 종결을 앞둔 이화영 피고인이 신문 과정에서 명백히 사실과 다른 일방적 허위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문을 전달했다. 

사진=뉴스1

피고인이 법정에서 자신의 진술을 번복한 이후에도 이 같은 주장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진술 조작’을 끄집어 냈다는 것이다. 특히 두 번째 입장문에선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법원의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이달 4일 재판 중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조사를 받던 지방검찰청에서 교도관 계호 아래 쌍방울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후폭풍을 몰고 왔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수원지검은 이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진술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 대상”이라며 “재판장에서 진술조작을 모의한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황들이 언급됐다. 관련된 모든 검사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과 수사가 즉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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