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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베테랑2’ 독무대… 400만 손익분기점 돌파

입력 : 2024-09-18 11:16:30 수정 : 2024-09-18 11: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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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관객 돌파에 감사하는 '베테랑 2' 배우들. 왼쪽부터 정해인, 황정민, 신승환. CJ ENM 제공.

올해 추석 연휴에는 황정민과 정해인이 주연한 액션 영화 '베테랑 2'가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 2'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319만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매출액 점유율 85.7%로, 다른 경쟁작들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베테랑 2'는 연휴 하루 전인 13일에 개봉하여, 연휴 기간 동안 매일 70만에서 8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갔다. 개봉 엿새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는 손익분기점인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15년에 개봉한 '베테랑'이 1천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에 이어, '베테랑 2'도 천만 영화의 반열에 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베테랑 2'는 열혈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강력범죄수사대에 새로 들어온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와 함께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액션 영화의 장인으로 꼽히는 류승완 감독이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아, 관객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스릴을 선사하고 있다. 

베테랑2 영화 스틸컷.

 

이번 연휴 극장가에서는 '베테랑 2'가 사실상 독주하며,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었다. 연휴 첫날부터 나흘간 관객 수 2위와 3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9만2천여 명, 2.2%)과 '사랑의 하츄핑'(8만여 명, 1.8%)으로, '베테랑 2'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그 뒤로는 할리우드 SF 공포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5만9천여 명, 1.7%),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4만5천여 명, 1.2%),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 관한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3만2천여 명, 0.8%)가 이어졌다.

 

주요 시간대 상영관도 대부분 '베테랑 2'에 배정되었으며, 연휴 기간 동안 '베테랑 2'의 상영 점유율은 극장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67.6%에 달했다. 이러한 흥행 성과로 인해 연휴 기간 극장가를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번 연휴 첫날부터 나흘간 전체 관객 수는 373만 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 엿새간(9월 28일~10월 3일) 관객 수인 311만 명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이 경쟁을 벌였지만, 세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베테랑 2'의 흥행으로 극장가가 활기를 띠게 되었다.

 

추석 연휴 동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화 중에서는 김우빈과 김성균이 주연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이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무도실무관'은 지난 13일 공개 이후 사흘간 시청 수가 830만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를 감시하며 시민을 보호하는 무도실무관 정도(김우빈)와 보호관찰관 선민(김성균)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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