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빈 총장은 지난달 31일 오영교 동국대 총장에게 이메일로 사과문을 보내 “2005년 행정적 착오로 신씨가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 맞다고 잘못 확인해 준 데 대해 개인적으로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레빈 총장은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학위검증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예일대학의 실수로 신씨의 사기 혐의를 입증하는 데 지장을 초래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예일대는 지난달 3일 홈페이지에 신씨 허위학력 조회 실수에 유감을 표명하고 유사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위증명을 더욱 철저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성명을 게재했으며, 신씨의 허위학위 취득 주장과 가짜서류에 대한 한국 사법당국의 조사에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박호근 기자 root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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