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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그림자 수행' 장성택 어디로?

입력 : 2013-03-15 22:57:35 수정 : 2013-03-15 22: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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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0회 → 2013년 10차례 수행 그쳐
"권력승계 완료 의존도 낮아진듯"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하던 장성택(사진) 국방위 부위원장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이 주목된다. 김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그간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대부분을 수행했으나 올 들어선 그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올 들어 15일까지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총 28회로, 북한 매체가 수행자 명단을 언급한 25회 가운데 장성택이 수행한 횟수는 10차례에 그쳤다. 특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후 서해 최전방 부대 시찰에는 장성택이 단 한 번도 수행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런 장성택의 행보는 2010, 2011년의 경우와는 대조적이다. 통일연구원이 펴낸 ‘김정은 동향: 2010-2012’ 자료에 따르면 장성택의 김정은 공개활동 수행 횟수는 2011년 87회, 2012년 90회로 김정은 측근 인사 중 가장 많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의 공식적 권력승계 작업이 완료되면서 장성택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책결정 과정에서 장성택에게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구도가 형성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수석위원은 “김경희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장성택이 아픈 아내 곁을 지키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략적으로 장성택이 도발 국면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도록 고려했을 수 있다”고 봤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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