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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신헌 대표 "올바른 윤리의식과 상생 토대 마련해야"

입력 : 2013-06-11 17:32:45 수정 : 2013-06-11 17: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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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잇따라 윤리·상생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남양유업 사태 등으로 불거진 ‘갑을’ 사태의 불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집안 단속인 셈이다.

11일 롯데에 따르면 신헌(사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한 일선 경영진들은 앞다퉈 상생과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신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서 “최근 한 기업이 상생협력의 가치를 소홀히 하고 협력회사와의 관계를 일방적 갑과 을 관계로 여겨 고객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바른 윤리의식과 상생의 토대 없이는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와 이미지도 한순간에 무너질지 모르는 사상누각과 같은 것”이라며 “지금처럼 불확실한 영업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서로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상호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도 함께 도와주는 파트너가 없다면 목표를 이루는 데 한계에 부딪힌다”면서 “서로의 부족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장점을 이끌어 낸다면 우리는 기대 이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나부터 상대에게 좋은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좋은 파트너란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상대에게는 정도와 품위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신 대표는 “고객 뿐 아니라 주변의 동료, 파트너를 상호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대가 나에게 맞춰주길 바라기보다 자신부터 원칙을 준수하고 올바른 언행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도 CEO메시지를 통해 매장 관리 직원이 동료에게 반말을 한 사례를 언급하며, 내부 ‘갑을문화’에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노 사장은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해지자. 특히 자신의 말과 행동에 더 엄격한 잣대를 대야 한다”면서 “타인을 진심으로 대하자.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고,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사람이 실행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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