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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해봤어요] '엘로드 다운 점퍼' 겨울 골프복으로 제격

입력 : 2013-11-28 17:18:47 수정 : 2013-11-28 1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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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퍼들에게 추위는 ‘장애’가 아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빨간 공 들고 골프장을 찾는 민족은 한국인이 유일하다고 하지않는가. 다만 추위를 무릅쓰고 좋은 스코어를 낼만한 ‘장비’가 필요할 뿐이다.

비가 내리고, 눈발이 날리더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그래도 11, 12월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가벼우면서도 방한 효과가 큰 점퍼다. 따듯한 것은 물론이고 18홀 내내 샷을 해야하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가볍고 편해야한다.

겨울 골프를 포기하지않기 위해 올 겨울 선택한 것은 엘로드 다운 점퍼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따듯하면서도 가볍다는 점. 엉덩이 부분까지 가려지는 길이인데다 촘촘하게 다운을 채워넣어 웬만한 칼바람에도 한기를 느낄 수 없었다.(안에 발열 내의를 하나 입는다면 더욱 따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점퍼 무게는 옷을 입고도 무게감이 별로 느껴지지않을 정도로 가볍다. 샷을 하면서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부피감이 있는 다운점퍼를 입을 경우 다운스윙을 할 때 자연스럽게 돌아가지않을 때가 있다. 특히 허리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서 옷 맵시도 좋다. 골프웨어로 나왔지만 일상복으로도 훌륭할 뿐 아니라 정장 위에 걸쳐 입기에도 적당하다. 

골프를 하다가 갑자기 눈발이 날린다면?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다는 데 벌써 서울에도 함박눈이 두 차례 내렸다. 

점퍼 목 둘레에 지퍼를 열면 숨겨놓은 모자를 꺼낼 수 있다. 평소에는 지퍼안에 넣어 두툼한 목둘레가 방한 효과, 옷 맵시를 높이고 눈발이 내리거나 가벼운 비가 내릴 때는 모자를 꺼내 쓸 수 있다. 어느정도 방수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벼운 눈발이라면 우산 없이도 골프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방수 기능성이 완벽한 건 아니어서 눈, 비를 장시간 맞는 건 피해야한다. 

지퍼안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함, 디자인은 뛰어나지만 북실거리는 털이 달린 후드형 모자 보다는 방한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외 원단을 사용하고 골프 웨어로 나와서 그런지 가격대가 좀 비싼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올 겨울 따듯함과 가벼움을 동시에 만끽하고 싶다면 기능성이나 디자인면에서는 만족스러울 듯 하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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