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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가격 거품 빼고… 교복, 싸게 사려면?

입력 : 2014-02-06 20:32:48 수정 : 2014-02-06 23: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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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원짜리 원가는 8만원… 광고·운송·인건비 더해져
공동구매 방식 이용하거나 이월상품 사면 비용 절감
‘24만원 하는 교복 원가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24만원짜리 교복의 원가가 8만원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최근 정책토론회를 통해 ‘교복 유통에 따른 소비자가격 추정’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용역을 받아 진행됐고 결과는 교복 제조업체와 대리점 등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복을 기준으로 한 중·고등학생 평균 교복 구입 비용은 24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임가공비 5만원, 부자재비 3만원 등 직접비용이 최대 8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광고비와 운송비, 창고비 등 간접비용과 영업이익이 더해져 대리점으로 들어가는 출고가는 15만원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복 대리점은 여기에 인건비, 임대료, 영업이익 등 추가 9만원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24만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그럼 교복을 싸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교복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공동 구매’ 방식으로 교복을 구입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17만7000원 정도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점에서 이월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대리점들은 작년에 판매하고 남은 교복을 보관하고 있는데, 정상가의 20∼30% 싸게 판매한다. 특히 셔츠, 조끼, 넥타이, 운동복 등은 이월 제품을 사는 게 알뜰 구매 방법이다.

공동구매와 이월 상품보다 더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동대문시장에 관심을 가져보자. 중·고교 교복을 판매하는 곳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바지 2만2000원대, 니트 1만원대, 카디건 2만2000원대, 셔츠 1만5000원대 등 10만원 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동대문시장은 도매상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다 보니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교복 업계 관계자는 “교복은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이월 제품을 착용해도 신상품과 구분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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