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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의 한방교실] 사지마비를 일으키는 목 디스크

입력 : 2014-12-08 00:15:24 수정 : 2014-12-08 0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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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회사원 채 모 씨. 게다가 스마트폰 없으면 못살 정도로 스마트폰 게임과 채팅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목 뒷덜미에서 뻐근함을 느꼈다. 급기야 통증은 팔과 손까지 이어졌다.

장형석 한의원장
도저히 통증을 참을 수 없었던 채 씨는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일자목 진단을 받았다. 일자목에 대한 물리치료와 주사치료 및 양약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1년 후 진통제로 아픔을 견디며 간신히 내원한 채 씨의 상태를 진찰해 보니 목 디스크를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결과 목뼈 5-6번 디스크 탈출과 목뼈 6-7번 이상 소견을 확인하고 치료에 들어갔다. 4개월에 걸친 침술과 약물치료 등 목 디스크 비수술요법을 진행했다. 치료 후 2개월이 지나자 어깨와 팔 통증이 많이 호전됐고 팔 저림 증상도 나아졌다. 1년쯤 후에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사무실의 거의 모든 업무가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다 보니 목 디스크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컴퓨터 사무실 근무환경과 함께 최근 몇 년 새 급속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목 디스크 환자의 연령대마저 점점 내려가 청소년 환자들도 증가 추세에 있다.

청소년들이나 직장인들이 학업과 업무 중 장시간에 걸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목 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목 디스크가 특히 무서운 이유는 마치 중풍 환자처럼 보행 장애, 대소변장애, 사지마비 등과 같은 고통스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사용 중간 중간에 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목에 거는 행동은 목에 무리를 주어 목 디스크 발병을 촉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장형석 한의원장

■ 장형석 한의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학 박사▲전 강남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중국 요녕성병원 중서의결합의료센터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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