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 3'는 최초로 탈락자가 나오는 경연이어서 긴장감을 더 했다. 양파는 故 유재하의 노래 '그대와 영원히'를 선택했다.
공개홀에 들어올 때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던 양파는 리허설 때도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좋지 않은 컨디션은 탈락자가 발생하는 경연의 부담감으로 더욱 악화가 됐다. 양파 또한 "너무 아프다"며 고통을 숨기지 못했다.
박정현, 효린, 스윗소로우, 소찬휘에 이어 무대에 오른 양파는 최악의 몸상태를 보이던 것과는 달리 '그대와 영원히'를 열창했다. 양파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은 유재하의 원곡 못지 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양파는 그제서야 눈시울이 불거졌다. 대기실의 전문가들은 양파의 열정적인 투혼에 감탄하고, 완성도있는 열창에 감동했다. 경연 참가자들도 양파의 열창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양파는 "몸상태는 어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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