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역도 최중량급’ 탈라카제, 세계신 우승

관련이슈 리우 화제의 선수

입력 : 2016-08-17 21:00:10 수정 : 2016-08-17 22:57: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지아에 대회 첫 금메달 안겨
살리미 인상 신기록에도 노메달
‘조지아의 역사’ 라쇼 탈라카제(23)가 16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세계 최강 역사의 자리에 올랐다.

탈라카제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 이상) 결선에서 인상 215㎏, 용상 258㎏, 합계 473㎏을 기록해 정상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전설의 역사 후세인 레자자데(이란)가 2000년 세운 472㎏에 1㎏를 더한 세계신기록이다. 

라쇼 탈라카제가 17일 리우 올림픽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 이상) 결선에서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
이날 탈라카제는 인상 3차 시기에서 215㎏에 성공해 결선 출전 선수인 베다드 살리미(이란)가 2011년 세운 세계신기록 214㎏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살리미가 곧 216㎏을 들어 다시 인상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용상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역 역도 최중량급 일인자인 살리미가 용상 3차례 시도에서 245㎏을 한 차례도 제대로 들지 못한 것이다. 2차 시기에서 245㎏을 들긴 했으나 움직임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 판정과 관련 살리미와 코치는 심판, 국제역도연맹 임원들에게 항의했다. 화난 이란 관중들은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에게 야유를 보냈다. 살리미는 평소 250㎏도 거뜬히 드는 선수다. 살리미가 무너지자 탈라카제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탈라카제는 인상 2차 시기에서 247㎏을 들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후 세계신기록을 의식해 3차 시기에 258㎏을 신청했고, 이 또한 번쩍 들어올려 세계 역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탈라카제의 금메달은 조지아의 리우 올림픽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 함께 결선에 출전한 이라클리 투르마니즈(32·조지아)가 인상 207㎏, 용상 241㎏, 합게 448㎏를 들어 동메달을 따내면서 시상식에는 조지아 국기가 두 개 게양됐다. 은메달은 인상 210㎏, 용상 241㎏, 합계 451㎏을 든 고르 미나샨(22·아르메니아)이 차지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