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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선 윌리’의 한 컷.
월트디즈니사 제공
영원한 동심의 세계에 사는 생쥐 한 마리. 지구촌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의 친구 미키마우스가 88살이 됐다. 오는 18일은 그의 생일. 월트디즈니(1901∼1966)가 1928년 뉴욕서 개봉한 만화영화 ‘증기선 윌리’ 주인공으로 태어났다. 캐릭터는 여러 번 다듬어졌지만 세상은 이 귀엽고 깜찍한 생쥐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신문 연재만화 주인공으로, 인형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영원한 꿈과 무한한 상상력, 시대를 초월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뿐 아니다.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선 미군의 암호로도 미키마우스가 쓰였고 아카데미상까지 받았다.

월트디즈니는 문화콘텐츠의 잠재력을 일찍이 간파했던 것일까. 만화예술가의 창의력이 만든 작은 생쥐가 상상을 초월하는 문화시장의 개벽을 이뤘다. 캐릭터산업이라는 황금시장을 연 것. 친숙하고 생명력 있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재창작해 비디오게임, 테마파크 등에 활용하며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는 기적을 일궜다. 미키마우스가 한 해 캐릭터산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6조원. 애니 왕국 디즈니 수입의 절반에 이른다. 한국 애니의 성공신화 뽀로로는 120억원. 아직은 새발의 피 수준이지만 한 해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캐릭터시장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김규영 편집위원

△1974년 11월15일 연천서 제1 땅굴 발견

△1869년 11월17일 수에즈운하 162㎞ 개통

△1863년 11월19일 링컨, 게티즈버그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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