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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박근혜입니다"…청와대 홈페이지는 아직도

관련이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3-12 10:01:42 수정 : 2017-03-13 07: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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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인용에 따라 자연인으로 돌아갔음에도 청와대 홈페이지는 아직 그를 현직 대통령으로 칭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인사말 코너에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며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박근혜입니다”로 시작하는 박 전 대통령의 인사가 올라와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민간인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청와대에는 그의 인사말이 실려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앞선 10일 오전 11시21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계급장 뗀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갔는데도 여전히 그가 청와대 주인으로 남아있는 셈이다. 민간인 최초로 청와대 관저에 머문 이라는 비아냥도 쏟아진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돌아가야 하지만 파면 사흘째인 12일에도 아직 청와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뚜렷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두문불출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네티즌들의 날 선 비난도 쏟아진다.

11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로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은 “박근혜 방 빼”를 외치며 그의 퇴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저의 물리적 환경 자체가 전직 대통령이 머무를 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복귀 지연 이유를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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