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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스텔스 전투기 배치·잠수함 자체 생산…중국 군사위협에 대항

입력 : 2017-03-17 09:31:36 수정 : 2017-03-17 09: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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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단거리-수직이착륙기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하고 잠수함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 공표한 4년마다 발간하는 국방백서 '국방계획 총검토(四年期國防總檢討 QDR) 2017년판'을 통해 이같이 언명했다.

백서는 대만을 방위하는 첨단 무기에 관해 대만이 외교와 재정상 제약이 있어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독자 개발과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서는 중국의 군사 동향에 대해 국방비를 계속 늘리면서 군 개혁과 무기장비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침공할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이미 대만을 봉쇄하고 낙도를 탈취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백서는 분석했다.

백서는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대만 부근에서 최근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군사적 위협을 계속 고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백서는 중국군이 제2도련선 서쪽에 투사한 전력을 점차 갖춰가고 있어 대만도 "철저 방위와 국토안전 확보를 위해 군비를 확충, 억지력과 연합전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대만 주변 지역에서 향후 미국의 전략적 방향성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커지고, 일본이 방위력을 증강하며, 남중국해에서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이런 상황이 대만에 군사적인 위협을 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안정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백서는 경계했다.

국방백서는 작년 5월 차이 총통 취임 이래 처음 내놓았으며 16일 입법원에 정식으로 보고했다.

중국은 양안 관계의 토대라고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대만에 무력행사를 불사하겠다는 위협을 계속 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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