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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단톡방 성희롱 발언 연대생 "죄책감 느낀다"며 목숨 끊으려

입력 : 2017-03-24 19:01:39 수정 : 2017-03-24 19: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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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연세대학교 학생이 "죄책감을 느낀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연세대생 A(24)씨가 목숨을 끊으려다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45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원룸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자신의 글을 본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룸에선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A씨는 연세대에 붙은 '연세대학교 XX과 남톡방은 13학번에만 존재했는가'라는 대자보의 당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자보에는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벌인 연세대 XX학과 13학번 남학생들을 지탄하고, 12학번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음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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