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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신린아, 연습 없이도 나보다 연기 잘해"(인터뷰)

입력 : 2017-03-28 16:06:49 수정 : 2017-03-29 11: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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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석(사진)이 최근 종영한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에서 호흡을 맞춘 아역 신린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석은 28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린아와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나보다 잘하더라"며 "심지어 린아는 연습도 안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더 못하니까 더욱 집중해야 했다"며 "연기로 부딪힌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털어놨다.

김민석은 신린아와 연기를 떠나 막역한 사이가 됐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눈을 맞추면서 시작했다가 놀게 되더라"며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연습하고 놀았다"고 말했다. 이어 "린아 엄마가 어느 순간부터 저한테 린아를 던져놓고 차에서 주무시더라"며 "사실 일부러 누나(린아 엄마)한테 쉬라고 했던 거다"라고 웃음과 함께 덧붙였다. 
배우 김민석(오른쪽)과 신린아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석은 '피고인'에서 '차민호'(엄기준 분)의 지시로 '박정우'(지성 분)의 딸 '하연'(신린아 분)을 유괴한 '이성규'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석이 연기한 이성규는 극중 반전의 키를 쥔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성규가 유괴범이고, 큰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죄책감의 크기가 짐작되지 않아 동네 유치원을 찾아 아이들의 하원 길을 지켜봤다"며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견을 잃어버린 적 있는데 미치겠더라"며 "자식을 잃어버렸다면 어떤 생각일까 생각하니 어마어마한 짓을 저지른 것이라고 체감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김민석은 "린아한테 애처롭고 처연한 눈빛이 있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며 신린아의 도움을 받아 연기에 더욱 몰입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한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일지이자,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극으로,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김민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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