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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업체 ODA 특혜에 靑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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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9 19:46:12 수정 : 2017-03-29 1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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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朴 케냐 순방 때 4건 위법/정만기 비서관, 미르와 협조 지시” 최순실씨가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공적개발협력(ODA)에 사용할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아프리카 케냐 순방 당시 가져간 ‘보건교육 프로그램 영상물’ 제작 등의 계약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4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초 청와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정만기 당시 산업통상자원비서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영상물 제작 등을 위해 미르재단에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복지부는 의료재단이 플레이그라운드에 보건교육 영상물 제작을 맡기도록 지시했고, 의료재단은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채 플레이그라운드가 용역을 수행하도록 했다. 의료재단은 영상물 제작을 마친 이후인 5월 뒤늦게 990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또 플레이그라운드가 의료재단의 승인을 받지 않고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 등 2곳에 하도급을 줬는데도 제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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