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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부인 송남영씨 별세…나가수 때 임재범 "암투병 아내 기도 부탁"

입력 : 2017-06-12 20:20:57 수정 : 2017-06-12 2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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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생활을 하다시피 하던 가수 임재범(55)을 무대에 서게 만들었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암 투병 끝에 향년 45세의 나이로 12일 오후 별세했다.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이돼 투병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엄청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뒤 팬카페에 글을 올려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며 그를 대중앞에 노래부르게 만든 이가 아내임을 고백했다.

아내 치료비 마련을 위해 '나는 가수다'에 섰다는 임재범은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고인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01년 송씨와 결혼한 임재범은 최근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간병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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