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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웜비어 가족에게 조전· "北에 개탄, 우리 국민 돌려 보내야"

입력 : 2017-06-20 10:51:10 수정 : 2017-06-20 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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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담은 조전을 보낼 예정이다.

2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웜비어 사망 소식에 문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 친지에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박 대변인은 "어제 문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웜비어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 사실을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했어야할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면서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 가치인 인권 존중을 하지 않는 건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은 아직도 우리 국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15년 노동교화형에 처해져 18개월간 복역하던 웜비어는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됐지만 이날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병원에서 숨졌다.

웜비어 사망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위로의 말과 함께 북한에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등 북한에 대한 미국내 여론은 격앙된 상태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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