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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점쟁이 문어? 러시아엔 '점쟁이 북극곰' 있다

입력 : 2017-06-20 13:27:33 수정 : 2017-06-20 1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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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니카, 러시아 월드컵·컨페드컵 '공식 점쟁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팀의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화제를 모은 점쟁이 문어 '파울'에 이어 러시아에서는 점쟁이 북극곰을 등장시켰다.

20일(한국시간) 러시아 관영방송 RT에 따르면 북극곰 '니카'가 내년 러시아월드컵과 그 전초전으로 현재 열리고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의 '공식 점쟁이'로 활약하고 있다.

두 살배기 북극곰 암컷인 니카는 1년 전 러시아 추코트카 지역에서 다친 채 무리에서 떨어져 헤매다 구조돼 현재 모스크바의 동물원에서 살고 있다.

니카를 돌보는 사육사 알렉산드르 이고로프는 "니카에게 남다른 육감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며 "청소하는 사람이 언제 오는지, 그날 일반 음식을 받을지, 특식을 받게 될지를 안다"고 말했다.

니카는 또 축구도 좋아해서 축구공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때로는 축구공을 베고 자기도 한다고 사육사는 전했다.

이러한 특별한 '능력'을 눈치챈 동물원 측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 사실을 알렸고, 니카는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의 공식 '점쟁이'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두 출전 국가의 국기가 각각 둘린 밥그릇에 먹이를 두고 니카가 먹는 쪽을 승리 팀으로 점치는 방식이다.

니카가 물속에서 축구공을 갖고 놀고, 밥그릇 점을 치는 것은 좋은 볼거리지만 예지력은 그다지 신통치 않다.

지금까지 니카는 독일과 호주 전에서 독일이 이기고, 멕시코는 포르투갈에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독일 승리는 맞혔지만 멕시코와 포르투갈은 비겨 적중률이 50%에 그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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