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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김정은 사진 실린 신문으로 신발 싸 구속”

입력 : 2017-06-23 22:00:03 수정 : 2017-06-23 2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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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억류 이유 인용 보도 / 北 웜비어 사망 이후 첫 반응… “성의껏 치료… 고문 사실 무근”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이 실린 노동신문으로 자신의 신발을 쌌다가 구속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최 대표가 평양 소식통에게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웜비어가 출국 예정일에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신발을 노동신문에 쌌는데, 신문에는 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웜비어는 신문에 흙이 묻어 있는 것과 관련해 격렬한 비판을 받고 체포됐다. 홍콩 여행차 북한에 들른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을 떠나려다 호텔의 외부인 제한구역에 들어가 당국의 홍보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떼어냈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웜비어 사망 후 첫 반응을 내놨다.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성의껏 치료해 주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우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왐비어(웜비어)의 생명지표가 정상인 상태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후 일주일도 못 되어 급사한 것은 우리에게도 수수께끼”라고 했다.

웜비어가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김민서 기자, 도쿄=우상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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