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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BA 선수 로드먼, "北김정은과 노래방서 노래 불렀다"

입력 : 2017-06-24 16:27:46 수정 : 2017-06-24 16: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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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든먼이 오토 웜비어의 석방에 자신들도 부분적으로 기여한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2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웜비어의 석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 이 (북한) 여행을 통해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김정은의 ‘절친’으로 알려진 로드먼은 이전에도 여러 번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가 북한에 도착한 첫날 북한에 1년 이상 억류돼 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전격 석방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로드먼은 웜비어의 석방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가 혼수상태라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그가 아프다는 것은 그날 오후 늦게서야 알게 됐다. 웜비어의 가족에게 기도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방북길에 동행한 에이전트 크리스 볼로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로드먼을 대신해 세 번이나 웜비어의 석방을 요청했고 그들도 알아들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에 대해 로드먼은 “이번에는  만나지 못했지만, 지난번 방북 때는 만났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노래방에서 노래도 하고 말도 같이 탔다. 정말 재미있었다”며 “김정은을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만, 실제로 만나 얘기해보면 다른 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오는 8월 다시 북한을 가게 될 것 같다”면서 “다음 방북 때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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