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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국내 최초 녹차 살균시설 도입, 가루녹차 수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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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7 03:00:00 수정 : 2017-06-26 1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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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세계 최대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 하동녹차 100t을 납품키로 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녹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살균시설을 도입해 가루녹차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하동군 이번 도입한 녹차 살균시설은 105∼150℃의 고온에서 녹차를 단시간에 살균하는 증기살균시설로 원료의 색·향·미 등 품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시간당 600ℓ의 처리능력을 갖춘 국내 최고 시설이다.

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살균시설은 고압증기살균기, 조분쇄기, 원료저장탱크, 건조냉각기, 제품회수장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서 살균된 녹차는 최근 도입된 16조의 분쇄용 맷돌을 거쳐 가루녹차로 만들어진다.

하동군이 이번에 녹차 살균시설을 도입한 것은 최근 세계적인 차 소비행태가 음용차 중심에서 식품첨가용으로 변화하면서 일반세균·대장균·진균 등 미생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하동군은 지난 2월 스타벅스에 납품하는 국내 무역업체와 친환경 가루녹차 100t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가루녹차 수출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어서 녹차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살균시설이 준공됨으로써 수출 확대는 물론 차산업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실제 군은 스타벅스의 가루녹차 수출 계약으로 연간 25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외에 녹차 생산·가공·유통 등에 따른 고용창출과 관광수요 확대 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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