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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택시운전사' 김사복씨 아들입니다"…트위터에 큰아들 자처하는 이 글 올려

입력 : 2017-08-13 16:10:21 수정 : 2017-08-13 16: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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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 김사복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 화제다.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 속 인물의 실제 모델 김사복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 화제다.

최근 트위터에는 '김승필'이라는 이름으로 “저는 김사복씨 큰아들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4일 저희 아들과 이 영화를 보고 늘 제 안에 계셨던 영웅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었다”며 “아버님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위르겐 힌츠펜터씨에게 깊은 감사함을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위르겐 힌츠페터씨가 아버님을 찾았다는 이야기에 한동안 멍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들려주신 이야기와 많은 부분이 영화 내용과 일치했다"며 "아버님은 김사복이라는 본명을 사용하시면서 당당히 사시다가 1984년 12월19일 6개월의 투병 생활 끝에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밝혔다.

김사복씨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함께 광주로 가 취재를 도운 택시운전사다.

영화 제작진은 김사복씨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힌츠페터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았다.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뒤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유골(머리카락과 손톱 등) 일부가 광주광역시 망월동 5·18 구묘역에 안치됐다.

트위터 글을 본 네티즌들은 "감동이다"라는 감상을 올리는가 하면 "동명이인일 수도 있다"라는 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직 글쓴이가 실제 김사복씨의 아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스팀 hm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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