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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지구의 미래] 오존층 파괴에… 피부암 환자 증가세

입력 : 2017-09-06 21:30:14 수정 : 2017-09-06 2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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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늘어나 인체에 악영향/오존층 1% 줄면 사망률 1∼2% 늘어/흑색종 등 60대 이상 노년층에 많아
남극 오존홀
오존층 파괴는 1980년대부터 일어나기 시작해 1990년대 초에 정점을 찍었다. ‘오존홀’이 발생한 남극은 현재 오존층이 파괴되기 전보다 오존 전량이 약 37% 낮다. 2006년 10월(남극의 봄)에는 남극 14∼21㎞에서 오존 함유량이 거의 0까지 떨어진 날도 있다. 우리나라가 위치한 북반구 중위도 지방에서는 전체적으로 약 3.5%가 감소했다.

오존층이 파괴되면 인체에 가장 우려되는 요소는 자외선 증가다. 피부암은 자외선 노출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병이다. 김일환 고대안산병원 교수(피부과)는 “오존층이 1% 감소하면 가장 악성도가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의 사망률이 1∼2%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악성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2년 1만4081명, 2013년 1만5029명, 2014년 1만7837명, 2015년 1만7455명, 지난해 1만9435명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김 교수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단시간에는 광손상반응이 일어나고, 만성적으로는 피부노화와 피부암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오존층 파괴와 노인인구 증가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모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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